김우연의 동인지, 시집 평론

맥.33호에 나타난 제재의 분포 / 김우연

가산바위 2013. 12. 17. 14:09

 

 

맥.33호에 나타난 제재의 분포.hwp

 

『맥․33호』(2013)에 나타난 제재의 분포 / 김우연

 

제재의 확산은 주제로 향하여 굴곡된다고 한다. 따라서 주제와의 연계성에서 제재의 실상은 보다 뚜렷이 노정되게 마련이다.

이동철은 시조의 제재가 어떻게 분포되었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제재의 분류 항목을 인물(人物), 인사(人事), 동물(動物), 식물(植物), 자연물(自然物), 인공물(人工物), 기호물(嗜好物), 관념물(觀念物), 시절(時節), 지방(地方), 명소(名所), 천후(天候)의 11개로 설정하였다.”

『맥․33호』(2013) 에서는 위의 분류에 따라 제재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인물

인사

동물

식물

자연물

인공물

기호물

관념물

시절

지방․명소

천후(天候)

조주환

아우

 

 

 

 

 

 

 

 

 

 

조영두

 

 

 

게발선인장

소금

T․V

 

 

경칩

 

 

이경옥

외국인근로자

 

파리

나무

 

 

 

마음

 

 

폭염

김우연

 

시어머니

매미

잡초

 

피자

 

행복,

난해시

 

 

 

원정호

 

 

 

 

절벽

 

 

 

 

대티골,청평호반,

산운리

안개

김제흥

 

 

 

 

 

주유소, 주전자

 

 

 

대통령 생가 마을

 

조순호

 

 

 

 

 

 

 

 

 

금각사, 오사카성,피에르롯티 언덕,에페스, 소크라테스 감옥

 

횡무굉

본인

 

 

단풍,

대왕송

 

 

 

언약

 

덕구 온천

 

예병태

 

대가족제도

 

 

 

농악, 버선, 지게, 신생아실

 

 

 

 

 

서석찬

장모, 어머니

 

 

가시연꽃

 

 

 

사랑

 

황룡사지터, 석장동 암각화, 추전역

 

박광훈

장본인

 

 

 

달빛,

꼬부랑길

등대, 방

 

 

 

 

 

김진혁

국회의원,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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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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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균

친구

 

 

 

 

 

 

 

 

고향1, 고향2

싸락눈

합계

10

4

2

8

4

12

1

7

1

16

6

비율(%)

14.1

5.6

2.8

11.3

5.6

17.0

1.4

9.9

1.4

22.5

8.4

순위

3

7

9

4

7

2

10

5

10

1

6

『맥․33호』에서는 ①지방․명소 ②인공물 ③인물 ④식물 ⑤관념물 ⑥천후(天候) ⑦ 인사= ⑦자연물 ⑨동물 ⑩기호물=⑩시절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명소가 1위, 인공물이 2위, 인물이 3위, 식물이 4위로 나타났다.

지방․명소는 전체의 약 22.5%로써 일본의 금각사 및 오사카성, 터키의 피레르롯티 언덕 및 에페스,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감옥, 국내 유적지로는 황룡사지터, 석장동 암각화, 산운리 그리고 고향 및 고향주변이나 백두산, 청평호반, 대통령 생가마을 등이 있었다. 외국 명소는 조순호 시인이 근래 외국 기행을 통하여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고시조에서는 지방․명소의 제재 빈도가 가장 낮은데 비하여 『맥․33호』에는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옛날에 비해 교통이 발달하였으며 외국 여행이 일반화됨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서 제재의 현대성을 반영한 것이다.

인공물이 2위로 나타난 것도 고시조에서는 9위와는 대조를 이룬다. 의식주와 관련된 인공물은 과거에 비해서 오늘날은 새로운 변화가 많고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아서 시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고시조에서는 직능과 대인관계에서 오는 인사(人事)가 빈도수가 가장 높았으나 여기서는 7위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동철의 제재의 분포의 결과에서 현대시조에서는 인물>지방․명소>관념물>시절>인사>천후>자연물>인공물>기호물>동물 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동철은 고시조 1,188수의 제재를 분석한 결과 그 빈도수는 인사 >인물 >관념물>기호물>동물>자연물>식물>시절>인공물>천후>지방․명소의 빈도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동철의 분석으로는 고시조나 현대시조에서 3위의 빈도는 관념물이었는데, 『맥․33호』에는 5위로 전체의 약 9.9%로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호에서 제재를 살펴보았다. 그 대강을 살펴본 것이다. 이동철의 분류법에 따라서 11가지로 분류하였다. 분류하기 애매한 것도 있었지만 주제와 관련하여 그 제재를 분류하였다. 주제와의 연관성까지는 살펴보지 못하였다.

지방․ 명소는 조순호, 원정호, 서석찬 시인의 작품이 11편으로 총 16편 중에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1편 이상 발표한 시인을 기준으로 하면 인물>지방․명소=식물=인공물>관념물 순이었다. 인물, 지방․명소=식물=인공물 등을 위주의 제재는 현실의 삶과 관련된 소재이며, 인사(人事)가 적은 것은 인간들 사이의 갈등 문제가 적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시조는 어떠한 제재를 사용하더라도 보편성을 획득할 때 문학성이 높아진다.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에만 머문다면 보편성이 없을 뿐 아니라 음풍농월적이라고 비판을 받게 된다. 나의 서정이 이 시대의 서정의 한 단면을 나타낼 때 문학적 형상화가 잘 되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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