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차 한 잔의 사색(인생삼락)-1분읽고 명상하기.hwp
97. 신흠의 인간 삼락(三樂)
지금은 어지간해서 감동이 잘 일어나지 않는 시대다. 다시 말해서 그럴수록 감동과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차 한 잔을 나누는 일에서부터 조금씩 정성을 기울이면 가족과 친구 나아가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까지 소통하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신흠(申欽)(1566∼1628)은 인간 삼락(三樂)을 이렇게 노래했다.
폐문열회심서(閉門閱會心書)
개문영회심객(開門迎會心客)
출문심회심경(出門尋會心境)
차내인간삼락(此乃人間三樂)
“문을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것, 문을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이하는 것, 문을 나서서 마음에 끌리는 곳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여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차 마시는 일을 더하면 그 기쁨은 더욱 충만할 것이다.
-김미정,「차 이야기」, 『시조21』25(2013년 여름호),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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