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과 동심의 합일 -김정수,『거미의 시간』 김우연 1. 들어가며 김정수 시인은 2014년 국제신문 신문문예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그 이전에 2012년 부산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및 가람 이병기 추모 전국시조현상공모 장원, 2013년 화중련 신인상 및 샘터 시조상을 받아서 저력이 있는 신인으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2015년에는 시조집『서어나무 와불』을 발간하였으며,『거미의 시간』(목원예원, 2017)은 단시조집이다. 시조는 정형시이며 서정시이다. 시조의 정형 중에서도 단시조는 시조의 본령이다. 시조의 세계화를 부르짖는 요즘 시조의 본령인 단시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저(Wolfgang Kayser)는 서정시란 시인이 어떠한 상태의 감명을 받았을 때 그것이 자아에서 발로된 것이라고 하였는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