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병, 「실화상봉實花相逢」에서,《문장》(59호, 2021겨울) 권두칼럼 차꽃은 대부분 다섯 잎으로 차의 오미 –고苦, 감甘, 산酸, 삽澁, 함鹹을 뜻하다. 이 오미가 바로 인생의 참맛이 아니겠는가. 어느 하나라도 그 맛을 모른다면 인생의 참 의미를 모른다 할 것이다. 어누 어렵게[苦]도 살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쉽게나 편해[甘]서도 아니 될 것이다. 신 맛으로 너무 티를 내는[酸] 것도 곤란하고, 떫거나 껄끄럽게[澁], 너무 짜게[鹹] 사는 것 또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