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수행은 어떻게 정신을 치료하는가」에서
어리석음은 무엇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도 모르고 남에 대해서도 모르고 상황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남을 대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현실에 맞지 않으니 자꾸 남과 충돌하고 현실과 충돌한다. 그만큼 화가 자꾸 난다. 그러니 더욱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없으니 생각이나 행동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 사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은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가 잘못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인데, 그것이 없으니 우리 속의 본능이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 작동한다. 그 결과 문제가 생기면 그때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의 문제를 고쳐도 늦지 않다. 하지만 제어 장치가 없이 남과 세상을 원망하면 악순환이 일어난다. 브레이크가 없는 차가 되어 위험천만인 상태가 된다.
-전현수, 『사마타와 위빠사나』, 불광출판사, (2015초판)2017 초판5쇄, 182~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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