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속성을 잘 알면 그에 맞게 몸과 마음을 대한다. 몸이 계속 바뀌고 내 말을 듣지 않고 괴로움이 불가피하다고 알면 몸의 괴로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몸이 괴롭다고 마음까지 괴로움에 빠지지 않는다. 마음도 마찬가디다. 마음은 통제할 수 없다. 괴로울 만한 상황이 되면 괴로울 수밖에 없다. 그럴 때, 그것을 못 받아들이고 일을 벌여 더한 괴로움을 자초하는 대신, 그러한 줄 알고 받아들어야 한다. 몸이 아플 때 마음이 안 아파지도록 하고,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이 더 아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벌어질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전현수, 『사마타와 위빠사나』, 불광출판사, (2015초판)2017 초판5쇄, 304~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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