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강시조

개화의 개작과정

가산바위 2018. 11. 28. 10:36

이호우 시조의 개작과정(자료) -민병도- / (開花3(1994), 116117쪽에서)

 

꽃이 터진다-開花

<1950년대초의 遺稿 중에서>

1 꽃이 터진다

활짝

마지막 한 잎 花辯

열리어지는 한 하늘의 戰慄

꽃이 터진다

石火永劫한 고요

바람 하나 까닥않고

햇볕도 숨죽여 지키는

微分瞬間이다

 

 

1-1-1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休火山’/ ’68>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1-3-2나도 아려 눈을 감네

 

 

<민병도 시인이 자료 정리에 1년간 걸리었다고 함. (이호우시조의 개작과정,開花38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