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우 시조의 개작과정(자료) -민병도- / (『開花』3호(1994), 116∼117쪽에서)
꽃이 터진다-開花
<1950년대초의 遺稿 중에서>
1 꽃이 터진다
활짝
마지막 한 잎 花辯에
열리어지는 한 하늘의 戰慄
꽃이 터진다
石火의 永劫에 通한 고요
바람 하나 까닥않고
햇볕도 숨죽여 지키는
微分의 瞬間이다
1-1-1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休火山’/ ’68>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1-3-2나도 아려 눈을 감네
<민병도 시인이 자료 정리에 1년간 걸리었다고 함. (이호우시조의 개작과정,『開花』3호 81∼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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