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나무
김우연
고지대 가문비나무 속울음 채우더니
나뭇결 생긴 대로 목소리가 다르다네
저마다 다른 소리로 바이올린 울리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노래하는 나무이다
살아온 걸음마다 나이테도 다 달라서
저마다 현을 켤 때면 꽃비 가득 내리네.
-2021.09.13.
□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자인 마틴 술페스케의 『가무비나무의 노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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