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연 시조

노래하는 나무

가산바위 2021. 9. 13. 23:47

노래하는 나무

 

김우연

 

 

고지대 가문비나무 속울음 채우더니

나뭇결 생긴 대로 목소리가 다르다네

저마다 다른 소리로 바이올린 울리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노래하는 나무이다

살아온 걸음마다 나이테도 다 달라서

저마다 현을 켤 때면 꽃비 가득 내리네.

-2021.09.13.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자인 마틴 술페스케의 가무비나무의 노래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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