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민들레
김우연
빈 집터 잡초 속에 노랗게 떨고 있다
옆에는 하얀 꽃씨 바람에 날아가고
초겨울 찬 바람 속에 벌 한 마리 앉는다.
내 고향 넓은 들판 아파트로 다 변하고
일회용 포장들이 강물처럼 쏟아져도
양극화 험한 거리에 절룩대는 젊은이들.
대홍수 지난 후에 새 세상 열리듯이
코로나 지나간 뒤에는 새 물결로 출렁이리
내 마음 고요한 텃밭에 민들레 씨를 심는다.
-2021.10.30
겨울 민들레
김우연
빈 집터 잡초 속에 노랗게 떨고 있다
옆에는 하얀 꽃씨 바람에 날아가고
초겨울 찬 바람 속에 벌 한 마리 앉는다.
내 고향 넓은 들판 아파트로 다 변하고
일회용 포장들이 강물처럼 쏟아져도
양극화 험한 거리에 절룩대는 젊은이들.
대홍수 지난 후에 새 세상 열리듯이
코로나 지나간 뒤에는 새 물결로 출렁이리
내 마음 고요한 텃밭에 민들레 씨를 심는다.
-202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