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 잠들다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 잠들다 김우연 캐나다 열아홉 청춘 포연 속을 누비더니 부산 유엔공원 전우들 옆에 잠이 드니 칠십 년 간직한 꿈이 달맞이꽃으로 피었다. 불타고 죽던 이 땅에 풀빛으로 살아나서 누리호는 창공으로 훨훨 날아가며 이토록 찬란한 영광을 영웅들께 바치네. -2022.06.21.(하지) □ 2022.6.21. 누리호가 발사 성공한 날에 안장식을 가졌음. 김우연 시조 2022.06.22
대흥사 연리근 대흥사 연리근 김우연 천 년의 느티나무 뿌리가 하나 되니 더워도 시원한 그늘 사랑의 성전이다 영원을 기원하면서 기도하는 연인들. 한 몸이 되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눈 내려 차가운 날은 침묵마저 따뜻하고 새봄에 연두빛 사랑 또 하늘을 덮겠네. -2022.06.21 김우연 시조 2022.06.21
통도사 봉발탑 통도사 봉발탑 김우연 계족산 가섭의 발우 여기서 만나다니 미륵불 오시는 날 봄풀들도 춤을 추리 민중은 오래된 미래에 꿈을 품고 있나니. 칡덩굴 잘라내도 또다시 자라듯이 시간을 넘어서서 생명줄을 이어가며 언젠가 모두 손 잡고 둥글게 돌며 춤추리. -2022.06.20 김우연 시조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