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江戶)시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황으로부터 세이이타이쇼균(征夷大將軍)에 임명된 게이초 8년(1603)에서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조정에 정권을 반환한 게이오(慶應) 3년(1867)까지 265년 동안이 에도 시대이다. 이 명칭은 권력의 중추기관인 막부가 에도에 있었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도쿠가와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으므로 도쿠가와 시대라고도 한다. 대외적으로 쇄국정책을 펴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대였다.
1)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라(노부나가)- 대망을 품은 첫 번째 사람
인생 50년
돌고 도는 무한에 비한다면
덧없는 꿈과 같도다
한 번 태어나 죽지 않는 자 있으랴.
-누부나가는 난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힘’이라고 확신했다.(중략) 그 때문에 결국 마음에 상처를 입은 측근 아케치 미쓰히데에 의해 49세로 덧없는 죽음을 맞는다.
2)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하라(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슬로 태어나 이슬로 사라질 운명이던가.
나이와(오사카)의 영화는 꿈 속의 또 꿈.
-시 한 수를 남기고 63살에 눈을 감는다.
3) 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려라
-도쿠가와 이에야스 :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대망》을 읽으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하나의 완성된 인간에 맞닥뜨리는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야스의 위대함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견뎌내지 못할 일들을 꾹 참고 견디어낸 데에 있다. 노부나가처럼 날카롭지 않고, 히데요시처럼 화려하지 않았으며, 둥글둥글한 생김새와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마음으로 조용히 관조하였다.
드디어 천수(天壽)를 다하여 운명하기에 이르러 이에야스는 후계장니 쇼군 히데타다에게 유언한다. 그의 나이 74살.
“이제 쇼균에게 모두 물려주지만, 쇼군의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 써서는 안된다. 알고 있겠지? …… 인간에게 나의 것이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내 몸도, 마음도, 물이며 빛이며 공기처럼 금은재화는 물론 내 아들, 내 손자까지 무엇하나 내 소유인 것은 없다. 이 세상 만물은 누구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 그 모두의 것을 신불로부터 잠시 맡아 있는데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맡았던 것을 이제 쇼군이 맡아 앞으로 이 세상의 평화를 해치는 반역 무리가 나올 경우, 그들을 타도하는 군사비용과 흉년에 백성을 굶주리게 하지 않고 천재지변에 대비한 비용으로 쓰도록 해라, 너에게 건네기는 하나 네 것이 아니니 결코 사사로이 사용하면 안된다.”
이에야스가 남긴 이 유언은 파란만장한 인생에서 얻은 교훈들이다.
야마오카 소하치/ 박재희 옮김, 『대망 』(1출생), 동서문화사, 2005(초판1970), 서문의 김인연, 「인간시대 대망시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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