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담쟁이
김우연
담쟁이는 솔을 타고 노송은 잠에 들고
목이 탄 상사화에 잎은 내년 기약하고
한줄기 소나기 후에 무지개가 서 있네.
투쟁의 거리에는 욕망의 꽃잎 지고
소나무는 담쟁이랑 함께하는 한여름에
매미는 짧은 이승에 오직 임을 부른다.
-20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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