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연 시조

소나무와 담쟁이

가산바위 2022. 7. 28. 18:06

소나무와 담쟁이

 

김우연

 

 

담쟁이는 솔을 타고 노송은 잠에 들고

목이 탄 상사화에 잎은 내년 기약하고

한줄기 소나기 후에 무지개가 서 있네.

 

투쟁의 거리에는 욕망의 꽃잎 지고

소나무는 담쟁이랑 함께하는 한여름에

매미는 짧은 이승에 오직 임을 부른다.

-20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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